2020년 11월 26일

문화 다양성시대에 부응하는 구곡문화의 가치

이 동 수 (안동문화원 원장)
LEE Dongsu (Andong Cultural Center Director)

[예안신문] 문화 다양성시대에 부응하는 구곡문화의 가치
우리사회는 지난 50년동안 엄청난 사회적 변화를 경험하였다.
경제적으로는 산업화·정보화·세계화를 통하여 10대 경제대국으로 선진국 진입의 문턱에 와 있다.
이러한 전 세계와 교역을 통한 인적, 물적, 문화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국내에 다양한 언어,
종교, 사상과 문화를 달리하는 이주민이 공존하는 문화다양성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 정착한 다문화 이주민은 내국인에 비해 언어소통의 어려움, 문화적 갈등, 정체성의 혼란,
경제적 여려움, 인권침해, 정보소외 등으로 사회적 약자가 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고 인권을 존중받아야 한다. 우리사회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문화적 갈등과
차별을 해소하고 누구나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극단의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의 사고에서 벗어나 모두가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인
간다움’을 추구하여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여기 ‘인간다움’이라는 인류보편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하여 조선시대 지식인이었던 선비들이 ‘착함(性
善)’이라는 인간본성의 인식과 자연과 동화되고자 한 구곡문화가 있었다. 전국 140여개소에 산재한 이
구곡문화에는 가치관의 혼란, 외로움, 허무감, 무력감에 빠져 있는 다문화 가족과 현대인들에게 자연과
하나되어 피폐한 영혼을 치유하고 이 세상에 유익함을 끼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인류 보편적 가치가
들어 있다. 금번 인문가치 포럼에서 ‘구곡문화의 사회적 가치’를 진지하게 토론하여 다문화시대에 부응
하는 새로운 생활문화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